BIO KOREA 2020, 혁신 선도하는 호주의 보건 산업 인프라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의료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한호주무역투자대표부 또한 한국과 호주의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매우 성공적인 BIO KOREA 2020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Rodney Commerford 호주무역투자대표부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BIO KOREA 2020에 참가해 소개한 호주의 다양한 인센티브 및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BIO KOREA 2020에 참여했던 호주는 국가관을 따로 마련해 임상시험, 위탁생산, 재생의료, 3D 프린팅 및 신약개발분야를 아우르는 23 개 기관과 함께 호주의 보건 산업 분야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

의료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금 투입하는 호주

호주는 세계 보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나라다. 1926년 세계 최초의 전자식 심장 박동 조율기에서 2019 년의 3D 프린터 BioPen에 이르기까지 호주의 과학자와 기업가는 의료 과학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호주의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은 데이터 기술을 의학에 도입하기 위한 촉매제가 되었으며 원격 의료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정밀 의료에 대한 연구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과학자와 주요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호주의 임상 시험은 전 세계의 기업,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신약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도록 돕고 있다.

Rodney Commerford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의료연구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 다름 아닌 의료연구미래기금(MRFF, Medical Research Future Fund)으로 단일 연구지원 기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2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15조 8194억 원) 수준이다.

이 기금은 호주의 의료기술 제약산업성장센터 (MTPConnect)가 운영하는 두 가지 펀딩프로그램과 연계돼 새로운 치료제 및 기술이 연구단계에서부터 개념 증명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가운데 바이오메드텍 호라이즌 프로그램 (BioMedTech Horizons)은 주요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발견을 유도하기 위해 4500만 호주 달러가 지원되며 기술의 개념 증명 및 상용화 이니셔티브를 장려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바이오 메디컬 트렌슬레이션 브리지 프로그램 (Biomedical Translation Bridge Program)은 초기 단계의 건강 및 의료 연구에 자금과 육성을 지원, 추가 자본 및 지원을 유치 할 수있는 개념 증명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230만 호주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이다.

세계적 인프라‧쾌적한 환경 임상 시험 갖춘 호주

호주의 임상시험 인프라 또한 세계적 수준이다. 호주에서는 매년 약 1300 개의 새로운 임상시험이 전 세계 생명 공학, 제약 및 의료 기술 회사의 의뢰로 실시된다.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탄탄한 규제 환경 내에서 법적으로 보호되는 지적 재산권 환경은 글로벌 제약 회사와 연구자들로 하여금 호주에서 수행된 임상 시험이 세계적으로 공인될 고품질의 연구를 생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Rodney Commerford의 설명이다.

“호주 정부는 호주에서 임상 시험을 수행하는 회사에 대한 연구개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는 다민족 국가로 임상 시험을 위해 환자를 비교적 쉽게 모집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시험 샘플이 관련 인종 데이터를 적절히 포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호주에서 실시된 임상 시험은 미국 FDA 의 IND신청 승인이 필요하지 않으며 호주에서 실시 된 임상시험 데이터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및 유럽 의약품 평가국을 포함한 국제 규제신청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Rodney Commerford는 이렇듯 쾌적한 임상시험 환경으로 선도적인 제약 회사의 실적을 통해 호주의 임상 시험 인프라의 매력이 항상 입증되곤 한다고 뒤띔했다. 이번 BIO KOREA 2020에는 호주의 임상연구수탁기관, 위탁생산기관, 초기임상사이트 등 호주의 임상시험 생태계를 대표하는 1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중계 연구 인프라 갖춘 호주, 정상급 재생의료 산업 육성

호주는 재생의료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고의 중계 연구 및 생명 공학 연구능력을 가지고 있는 호주는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연구 지원 규제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우수한 연구 시설, 풍부한 연구개발 세금 인센티브 제도 및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 투자 및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IO KOREA 2020는 호주의 가장 앞선 재생의료 기관 중 Regeneus, Q-Gen Cell Therapeutis/QIMR Berghofer Medical Research Institute, 그리고 St. Vincent’s Hospital Melbourne이 참가했다.

“한국은 호주의 4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며, 양국은 수년에 걸쳐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을 누려 왔습니다. 바이오 건강 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 정부의 의료 및 바이오 전략은 호주의 바이오 의료 관련 기관과의 광범위하며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합니다.”

Rodney Commerford는 “호주의 의료 및 바이오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존의 글로벌 공급망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신약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호주 기관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투자자는 호주현지 지원 기금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파트너쉽이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Rodney Commerford는 지난 10년 이상 이어져왔던 한-호주 의료 바이오분야 협력이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호주바이오산업협회인 AusBiotech은 2014 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국 의료 바이오산업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BIO KOREA와 호주의 AusBiotech Conference는 5 년 넘게 각 컨퍼런스에 국가 대표단을 파견하여 협업을 구축할 수 있는 견고한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주한호주무역투자대표부는 양국의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매우 성공적인 BioKorea 2020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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