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만성신장병 수반 빈혈환자서 헤모글로빈 목표치 달성

아스텔라스-피브로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와 미국 피브로젠이 공동개발 중인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 '록사두스타트'(roxadustat)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성인 만성신장병 수반 빈혈 치료제로 승인신청이 접수됐다.

전세계 9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목표 헤모글로빈수치를 달성·유지하는 한편, 철분 주사제의 사용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록사두스타트는 HIF-PH를 저해함에 따라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 HIF를 증식시켜 적혈구의 생산을 향상시키고, 이에 따라 산소운반작용을 개선시킨다. 특히 록사두스타트는 철분 주사제를 병용하지 않고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유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만성신장병은 유럽에서 8명 중 1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5명 중 1명은 빈혈을 발병하면서도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대상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 승인신청 접수로 아스텔라스는 피브로젠에 1억3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