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22일 언택트 채용설명회 개최···병원계, 온라인 면접·AI역량검사 등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병원 취업 풍경도 비대면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다.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언택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화상 면접을 실시하는 등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나섰다.

빅 5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은 22일 잡플렉스 플랫폼을 통해 언택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언택트 채용설명회는 기업문화와 간호직무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오픈, 코로나19로 인해 지원자들이 정보획득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채용관계자는 “간호사의 경우 직무 특성이 강하고 개인의 역량과 적합도가 중요한 만큼, 언택트 인재선발도구인 AI역량검사를 활용해 직무접합도를 보다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병원문화와 간호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성모병원도 최근 2020년도 경력 간호사 공개채용을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실시했다.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 실시된 면접 방식이다.

온라인 화상면접 대상자는 총 163명으로, 지원자들은 PC나 스마트폰, 테블릿 등을 활용해 지정된 시간에 독립된 공간에서 5분 이내의 화상 면접에 참가했다.

최은주 간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적시에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면접을 처음 도입했다”며 “향후 화상면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고 지원자의 시간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보다 폭넓은 인재 채용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진행돼왔던 AI역량검사도 재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성모병원, 한양대구리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은 AI역량검사를 도입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AI역량검사를 활용해 실제 채용과정의 주관적인 편견과 편향을 벗어나 지원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면접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입사지원자의 고유역량을 면밀히 분석해 인천성모병원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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