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양 산부인과 전문의, 멕시코 출신 까를로스 알폰소의 'ALL? EN EL CIELO’ 번역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한 나라에서 국군과 반란군이 대결하는 작품인 까를로스 알폰소의 장편소설 ‘ALL? EN EL CIELO’을 번역한 ‘십자가 벌판’이 2일 출간 됐다.

멕시코에서 출간된 까를로스 알폰소의 장편소설 ‘ALL? EN EL CIELO’를 중견 수필가이자 번역가인 김애양 산부인과 전문의가 번역했다.

이 책은 내전을 다루고 있지만 결코 전장만이 아닌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내용을 다룬다. 각 장마다 다른 주인공이 삶의 방식을 축약하며, 하늘나라에 가서는 각자 회한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패턴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의 의지는 개입되지 않은 결코 알 수 없는 운명적인 요소가 생과 사를 좌우하고 동시에 타인의 존재는 우리 삶이 크게 영향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전쟁을 통해 개별적인 삶의 과정을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독자가 스스로 어느 부류에 속하게 되는지 생각하도록 자연스레 이끈다.

김애양 작가는 “작품 속 여러 인물 가운데 제2장에 나오는 기예르모가 남겨준 여운이 무척 길다”며 “순박한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를 보여줬고 타인을 구하려다 순식간에 타버리는 애틋한 삶을 살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이자 산부인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수필가로 등단해 현재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이며, 작품집으로는 '초대' '의사로 산다는 것 1,2' '위로' '명작 속의 질병이야기' 등이 있다.

◇저자: 까를로스 알폰소

◇옮긴이: 김애양

◇출판사: 도서출판 재남

◇출간일: 2020년 5월 2일

◇페이지: 250쪽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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