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등 총 27개국 의사회 측에 “의료행위 인정해달라” 서신 보낼 예정
코로나19 방역 우리나라 성과 바탕 한국 의사 글로벌 환경 적극 참여 희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국내 의사들이 주요 해외 국가들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면허 인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최대집 회장 명의로 세계의사회(WMA) 회원 의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의협은 서신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우리나라의 성과를 토대로 국내 의사들이 즉각 해외 각국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서신을 보낼 곳은 현재까지 총 27개국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최종 확정된 곳은 유럽 17개국과 아메리카 5개국, 아시아 2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중동 1개국 등이다.

의협은 준비해놓은 서신에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팬데믹 유행을 억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감염병 방역의 대부분은 의사들의 확산 방지를 위한 일선에서의 노력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국내 의사들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제안하고, 의료시스템 구성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방역 조치도 한몫했다는 점도 자평했다.

특히 이같은 의사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관련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었으며, 이에 수많은 국가들이 공개적으로 한국의 방역 모델을 지지하고, 자체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의협 측 설명이다.

의협은 “본 협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의사들이 즉시 글로벌 환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의료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의사면허 소지자들이 당신의 국가에서 의료행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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