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3개 병원,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36.6% 급성 신손상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 질환인지만 급성신부전 환자에서 빈번히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도날드&바바라 주커 의과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성신손상(AKI) 비율이 높다고 최근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Direct)에 밝혔다(https://doi.org/10.1016/j.kint.2020.05.006).

이번 연구팀이 분석한 뉴욕의 13개 병원 통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5449명의 환자 중 36.6%가 AKI 비율이 높아졌으며, 이 중 AKI의 최고 단계인 1단계를 진단받은 환자가 46.5%, 2단계 22.4% 3단계 31.1%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 대상 AKI 연구 중 가장 대규모 집단 연구다“며 ”소규모 연구 등 다양한 질병 단계를 포함해 이전에 중국과 다른 지역에서보고 된 것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흡 부전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서 중증 AKI가 주로 나타났다.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기계 환기 환자의 경우 89.7%가 증상을 보였으며, 65.5%에서 중증 AKI가 발생해 가장 흔한 것으로 발견됐다.

또한 인공호흡이 필요한 AKI 환자는 절반 이상이 삽관 후 24시간 이내에 AKI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AKI의 위험요인에는 나이·당뇨병·심혈관 질환·흑인 인종·고혈압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AKI가 코로나19로 입원 한 환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일반적인 발견이었다”며 “코로나19로 입원 한 환자에서 AKI로의 발전은 예후가 좋지 않아, AKI의 원인과 환자 결과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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