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상단여백
HOME 의원·병원 병원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자궁경부암, 젊은 층 5년 새 50% 증가예방접종 가능 유일한 암···예방 백신으로 HPV 유형 90%까지 커버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매월 5월 셋째 주는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됐다.

최근 5년 사이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는 15% 이상 증가했으며, 20~30대 환자는 2015년 1만 3447명에서 2019년 1만 7760명으로 5년 새 47% 가량 증가했다.

선진국은 그 유병률이 줄고 있지만 국내 젊은 층의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한관희 교수는 “젊은 층에서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성 개방 풍조의 확산으로 성관계 경험이 늘고 시작 연령도 어려지면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PV,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
 
CDC(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여성 10명 중 8명은 살면서 HPV에 한 번쯤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흔하다.

HPV는 200여 종 이상이 존재하며, 그 중 40개 이상은 직접적인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HPV에 감염되어도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10% 정도는 2년 이상 감염이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자궁경부 상피 내에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계속 방치할 경우 자궁경부상피내암·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HPV는 암을 유발하는 고위험군과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저위험군으로 나눠지는데, 대표적인 고위험군으로는 HPV 16·18·52·58형 등이 있고, 저위험군은 HPV 6·11형이 있다. 

고위험군인 HPV 18·45형은 선암과 관련이 있는데 이 유형의 감염 비율이 젊은 여성에서 높다. 따라서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바깥쪽보다 안쪽에서 발생하는 선암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선암은 발견도 더 어렵고 예후도 나빠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 백신 중요···HPV 유형 90%까지

자궁경부암은 99%에서 HPV가 발견될 정도로,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암이지만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암’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HPV 예방 백신으로 9가 백신이 출시되면서, 여성에서 나타나는 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압과 더불어 남녀 모두에서 항문암 등을 유발하는 HPV 유형을 90%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존에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자궁경부암 검진도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 여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하지만 20~30대 여성은 젊으니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과 산부인과를 꺼리는 경향으로 검진율·접종률이 모두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남성에서 HPV 백신 접종 인식 또한 낮은 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암검진 수검 통계를 보면 20대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약 20% 접종률도 50~60%에 그친다.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 알려지면서, 남성에게 필요하지 않은 백신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HPV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만큼 파트너를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대한감염학회에서는 남성에서도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관희 교수는 “HPV 백신은 2016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될 정도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백신이므로, 백신 접종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하자! 국내 홍보 ‘박차’

국내 학회·기업 등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각종 캠페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매년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이해 퍼블리본 캠페인을 진행한다.

퍼플리본 캠페인은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대국민 질환 캠페인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관계자는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HPV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 MSD는 HPV 감염은 남녀 모두에게 노출될 수 있으며 함께 예방이 권장된다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같이하자9(구) 가다실9같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래퍼 마미손을 가다실9의 광고 모델로 선정해, 젊은 층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주영 기자  pearlzero21@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