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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문턱에 꽉막힌 바이오벤처 ‘돈줄’…제도 손질 ‘시급’VC 투자 대형화·전문화 ‘절실’…“바이오헬스 산업 육성해야”
기업 VC 설립으로 오픈이노베이션·기업 성장 모두 잡아야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 민간 VC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VC 투자의 대형화·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건산업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규모는 1조원 수준이었다. 전체 VC 투자에서 바이오헬스 비중이 25%를 차지했다는 의미다.

<표>국내 VC 투자 현황(출처:2020 중소벤처기업부)

국내 VC 전체 투자규모은 지난 5년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 기준 2조858억원이던 투자 금액은 지난해 4조277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위상이 어느정도 올라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인 것.

주목할 점은 벤처캐피탈의 영향권에 들어온 바이오헬스기업 중 돈이 집중적으로 몰린 곳은 예상대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디앤디파마텍의 경우, 1400억원 규모의 VC 투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파킨슨병, 치매질환 등 퇴행성뇌질환과 관련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같은 질환에서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는 뉴라클사이언스 역시 지난해 3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전년도의 경우, 항체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가 515억,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웰마커바이오가 325억 가량 투자 받았다.

이처럼 일부 바이오기업들이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꽉막힌 현금 흐름을 열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제약사들이 자체적으로 VC를 설립해 바이오헬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위스 제약기업인 노바티스의 경우 ‘노바티스 벤처 펀드(Novartis Venture Fund)’를 설립해 다양한 바이오헬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26개 회사에 약 8억달러(9828억원)를 투자해 이 중 8개 정도가 임상 1상과 2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JJDC(Johnson & Johnson Innovation-JJDC)' 역시 바이오헬스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다. 작년 회사는 40개 이상 기업에 5억달러(6142억5000만원)를 투자했다. 그 결과, 현재 진행중인 포트폴리오만 130개에 달한다. 

다만, 국내 상황은 다른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VC설립이 제한돼있기 때문. 기업들의 VC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대기업은 자체 VC를 통해 신기술을 보유하고 특허 등에 확용이 가능하며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사업파트너 확보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기업들이 VC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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