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방역’ 제2차 웹세미나 개최…정부·의료기관 대응 사례, 진단검사 핵심사항 등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대한민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역량을 알리는 웹세미나가 또 한 번 개최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전담조직(T/F) 주관의 ‘K-방역’ 제2차 웹세미나를 지난 13일 17시에 개최했다.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전담조직(T/F)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등 12개 부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및 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6개가 참여하며, 한국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와 체계적·효과적으로 공유하고자 지난 4월 27일 구성됐다.

이번 2차 웹세미나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코로나19 관련 ‘보건 및 방역 전략’을 주제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국가를 위한 발표가 추가됐다.

이날 웹세미나는 복지부 김강립 차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이 코로나19 대응체계·시민참여·의료지원 등 우리 정부의 방역 정책과 현황, 서울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홍기호 과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핵심사항 및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 기모란 교수가 의료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코로나19 대유행 대비와 대응,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가 의료기관의 병원 내 감염관리와 환자 치료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어, 영어 및 프랑스어의 3개 채널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5월 4일 제1차 웹세미나는 73개국 903명(중복 제외)이 시청했으며 대륙별 참가자 수는 △아시아 554명, △중동·아프리카 122명, △러시아 및 CIS 84명, △유럽 64명, △아메리카 60명, △오스트레일리아 및 오세아니아 19명으로 집계됐다.

시청자 수가 많은 국가는 미얀마(72명), 필리핀(57명), 쿠웨이트·인도네시아(각각 35명), 우즈베키스탄(34명), 러시아(33명), 우간다(28명), 말레이시아(27명), 미국(21명), 스웨덴(15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국가부터 선진국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웹세미나를 시청했다.

현장 질의로는 코로나19 경험에 비추어, 국가 차원 질병 관리의 최우선 순위, 두 번째 확산을 대비한 경제활동과 사회적 거리 두기 사이의 균형, 재양성 비율, 검체 채취 및 전문 치료 방법 등이 있었다.

웹 세미나의 강연 및 현장 질의응답 영상은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영문 누리집에 5월 중 게재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K-방역’ 웹세미나는 국내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정보를 전세계 보건의료 관계자와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제3차 웹세미나를 영어, 스페인어 통역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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