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전문가, 언택트의료 요구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경제 효과 긍정적
최운열 의원 “한국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갈 수 있는 발판 및 질적 성장 계기”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산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원격의료’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김병욱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언택트산업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김병욱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언택트산업 전략 토론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산업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

감염병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부상한 만큼, ‘원격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김직동 과기부 비대면산업육성팀 팀장은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유행해 온라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증가할 전망이다“며 ”이에 따른 질 높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도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원격의료 요구 증대뿐만 아니라 예방관리 중심으로 AI가 진단·모니터링하는 디지털 전환 또한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도 “가능한 덜 모이고 안 만나도록 하는 추세 속 화상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는 비대면 진료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원격의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긍정평가가 이어졌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원격의료의 경제적 효과로 국민 의료비 1.4% 감소, 의료서비스 공급 1.9%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원격의료 시행을 위해서는 의료법 개정에 앞서 의료계·대국민 설득이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원격의료 확산 기반 조성 '박차'

정부도 최근 원격의료를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 일환으로 정한 가운데, 디지털 기반 비대면의료 시범 사업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

비대면의료 시범 사업 확대가 원격의료 제도화를 의미하지 않지만, 그간 한시적 전화상담 및 처방이 허용돼 실효성이 입증된 것에 주목해 정부는 원격의료 확산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수한 인재가 국가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은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중국·일본 등에서는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운열 의원은 “원격의료가 실행된다면 한국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질적 성작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데이터·5G·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3년간 집중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을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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