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이상 고혈압약 복용중인 사람  심방세동 발생 위험  2.34배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고대안암병원 최종일 교수팀은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5년이상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도가 2배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으로 조절되고 있다고 해도 고혈압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심방세동의 위험도가 크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또한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결과에서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전단계에서는 1.14배, 고혈압이지만 약을 먹지 않는 사람에서는 1.39배, 5년미만으로 고혈압약을 복용중인 사람에서는 1.19배, 5년이상 고혈압약을 복용중인 사람에서는 2.34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일 교수는 “고혈압 유병기간이 생명과 건강에 치명적인 심방세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 국가차원에서도 크게 주목해야할 부분”이라며 “뇌졸중,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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