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환산지수 연구용역 진행→적정수가 인상률 근거 도출…‘현실적인 인상안 마련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약사회 수가협상단은 그간의 준비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다”

11일, 대한약사회 박인춘 수가협상단장은 약사회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앞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5개 보건의약단체장은 상견례 자리를 가지고 수가협상의 서막을 알린 바 있다.

박 단장은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협상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약사회 수가협상단 모두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약사회는 적절한 환산지수 인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전언이다. 약국 행위료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 약사회 입장이다.

박 단장은 “2021년도 수가협상을 대비해 약사회는 자체적으로 환산지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며 “이에 약국의 적정수가 인상률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사회는 보험공단의 ‘요양급여비용 계약 제도발전협의체’에 참여해 환산지수 모형 등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수가협상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약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약국의 경영 어려움도 적극 어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인춘 단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를 비롯해 대부분의 의료기관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약국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 앞으로도 의료기관 이용과 처방량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수가협상은 약국이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인상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회원약국에 단비와 같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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