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코로나19’로 8~9일 KDA On-Line 31개 강의 진행
국제당뇨병진료지침 소개 물론 ‘코로나19’ 감염병 관련 세션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국내외 학술대회가 취소되고 있는 분위기에 당뇨병 전문가 1300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목된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제33차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는 ‘상생 2020’을 슬로건으로 △Clinical Update △Education △Hot topic 3개의 채널로 총 10개의 세션(7개의 학술 세션과 3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총 36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70여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는 진료시스템뿐만 아니라 학술대회 개최조차 불가능하게 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학회는 슬로건과 같이 모든 회원들이 같이 상생하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당뇨병과 관련 최시지견을 다각적으로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찬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비회원들도 많이 동참해 격려해줬다. 이런 노력은 다음 학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료지침 권고안 소개…코로나19 당뇨 임상 특징도=특히 13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신 당뇨병 진료지침에 대한 소개는 물론 ‘코로나19’와 관련 특별 세션도 진행됐다.

우선 이날 대한당뇨병학회는 대한신장학회 공동으로 SGLT2 억제제의 신장 보호 효과에 대해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토대로 작성된 진료지침 권고안이 소개됐다.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장점을 입증하는 많은 대규모 임상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심혈관계질환뿐만 아니라 이외의 임상적인 효과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당뇨병과 ‘코로나19’에 대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이 세션에서는 경증 및 중증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ACE 억제제, ARB, DPP-IV 억제제 등과 ‘코로나19’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故 허갑범 교수 추모 세션 열려=특히 대한당뇨병학회는 올해 1월 향년 83세로 별세한 故 허갑범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세션도 마련했다.

당뇨병학회는 고인이 된 故 허갑법 교수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도 가졌다.

故 허갑범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13~14대 회장, 대통령 주치의와 연세의대 학장을 역임한 당뇨병 분야의 태두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세션을 통해 고인의 학문의 업적을 기리고, 추억하는 동시에 유지를 이어받아 당뇨병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짐했다.

한편 대한당뇨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연구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자 윤리선언을 공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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