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코로나로 적체 심각-순적체 증가량 2배 수준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경기침체, 유가하락, 수출 급감 등으로 가장 적체가 심한 재활용품목인 페트 재생원료를 공공비축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페트 재생원료 1만톤을 공공비축 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경쟁력이 떨어지고전세계적 코로나 확산에 따라 4월부터 수출이 급감하면서 유럽, 미국 등으로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페트 재생원료의 매출도 급감했다.

이에 따라 페트 재생원료 업체의 재고가 늘어나고, 재활용폐기물의 유통구조상(배출-수거-선별-재활용-수요처) 선별, 수거단계까지 연쇄적 시장경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이에따라 4월 22일 페트 재생원료 공공비축을 결정하고 4월27일~29일간 총 23개 재활용업체 현장점검을 거쳐 현재 재고량인 1.8만톤 중 1만톤을 공공비축하기로 했다.

최근 적체가 급증한 4월의 페트(PET) 순적체 증가량(약 5천톤)의 2배 수준이다.

이번 공공비축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환매를 조건으로 시중 단가의 50%에 선매입하는 방식이며, 이는 재활용업계의 자금 유동성 확보, 재활용품 유통 흐름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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