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지난해 하반기 장려금 지급 대상 6696개 기관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에서 223억원 지급 받아 총 장려금 중 42.8% 차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지난해 하반기 지급된 제10차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을 산출한 결과, 총 6696개 요양기관에서 521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은 최근 제10차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산출 결과를 공개했다.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은 ▲대체 조제 장려금 ▲사용 장려금과 함께 약품비 절감 장려금으로 실시되는 제도 중 하나다.

처방 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은 '사용량 감소 장려금'과 '저가구매 절감 장려금'으로 이뤄져있다. 사용량 장려금은 전년도보다 의약품 사용량을 줄이고 PCI(약품비 고가도 지표)가 감소한 경우 지급되며, 저가구매 절감 장려금은 의약품 상한금액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 지급되는 장려금이다.

처방 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은 기존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와 ‘외래처방 인센티브 제도’를 통합해 지난 2014년 9월 1일부터 실시됐으며, 반년 단위로 총 10회 지급됐다.

이번 제10차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평가 대상 기간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진료분을 책정했으며,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보건의료원 포함), 의원, 약국이다. 다만 약국은 저가 구매 장려금만 해당된다.

제10차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산출 결과

총 4만 7308개의 요양기관과 약품비 7조 344억원을 대상으로 장려금 지급 평가를 실시한 결과, 장려금 지급 대상에 6696개 기관 지급액 규모는 521억원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처방·조제 장려금 현황으로는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에서 223억원을 지급받아 총 처방·조제 장려금 금액 521억원 중 42.8%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뒤이어 종합병원이 29.4%(210개 기관 153억원), 의원 20.2%(5715개 기관 105억원), 병원 39억원(703개 기관 7.5%), 약국 2천만원(26개 기관 0.04%) 순으로 나타났다.

처방·조제 장려금을 구성하는 사용량 감소 장려금의 경우 의원급 5003개 기관에서 87억원이 지급액으로 나타나 전체 ‘사용량 감소 장려금’의 61.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가구매 장려금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이 42개 기관에서 216억원을 기록해 전체 저가 구매 장려금 378억원 중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심평원 평가운영실 평가보상부 측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PCI(약품비 고가도지표)가 높은 기관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처방 행태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차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은 2020년 7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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