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다공증재단, 골다공증 환자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침 발표
임의로 치료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 상의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골다공증 환자들에 대한 세계골다공증재단 대응 지침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골다공증은 증상이 보이지 않는 만큼 환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골다공증재단(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IOF)은 지난 23일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국내 고령층의 낙상사고 대부분은 가정(61.5%)에서 발생하는 만큼 집 안에 장애물이 없도록 실내 환경을 정비하도록 했다.

또한 임의로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걱정되는 부분은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할 것을 권고하는 등 지속적인 골다공증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전했다.

세계골다공증재단은 처방 받은 골다공증 치료제를 다 복용했지만 병원이나 정부기관으로부터 가정에 머무를 것을 권고 받았거나 병원 방문이 걱정될 때는 전화 상담 처방 등의 방법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Fight the Fracture 캠페인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은 일생동안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겪는다.

그러나 10명 중 8명은 뼈가 약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해 골절 예방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2050년에 이르면 전 세계 골절의 5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다공증 약물 치료 환자 가운데 약 70%는 1년 내에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치료 효과는 물론 매일 먹는 경구약에서부터 6개월 1회 주사 등 골다공증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암젠코리아의 ‘프롤리아(성분명:데노수맙)’는 6개월에 1번만 투여하면 되는 골다공증 주사 치료제로 편의성은 물론 골절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환자 대상의 FREEDOM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롤리아 치료 3년 시점에서 주요 골격(척추, 고관절, 비척추) 모든 부위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골절 감소 효과(68%, 40%, 20%)를 보였다. 이는 10년 장기 임상연구 FREEDOM EXTENSION에서도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 골다공증재단과 호주 골다공증학회 역시 진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프롤리아를 권고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골다공증 환자는 재채기 등 일상 생활의 가벼운 충격으로 골절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독립성 상실,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골다공증환자는 골절 예방을 위한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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