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뷰어엑스’ 전량 엑스레이 시스템 장착, 해외 의료 현장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종합 인공지능 선도 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김원태)는 의료 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 전문기업 디알젬(대표 박정병)에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디알젬은 엑스레이 시스템(출력 32KW급 이상) 누적 생산량 세계 1위 기업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매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엑스레이 시스템에 대한 해외 수요 급증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이미 지난 달 초에 달성했을 정도이며, 디알젬은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전년 대비 5배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납품되는 제품은 코로나19 조기 진단에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폐질환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로 계약 규모는 1억원이다.

제이뷰어엑스는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 결과를 폐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전량 디알젬 엑스레이 시스템에 장착된다. 원격 플랫폼 하에서 솔루션 작동이 가능하도록 구현돼 있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코로나19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의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플랫폼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앞으로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MRI, CT, 초음파 등 다양한 종류의 의료 장비들에 탑재되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뷰어엑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 제품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결핵협회와 건강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에 해당 솔루션이 공급됐으며, 지난 4월에는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내 5개 병원에 공급된 바 있다.

제이엘케이는 디알젬 납품 계약을 전통적인 의료장비 강자 기업에 인공지능 기술이 성공적으로 융복합된 초석으로 보고,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해외 의료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의료장비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해외 시장에서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기술이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대표는 “인공지능 솔루션과 국내 엑스레이 시스템의 융복합 초석을 마련한 이번 계약은 세계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는 의료 장비 기업 제품에 우리 기술이 플랫폼 형태로 납품돼 지속적으로 매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 모두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설치된 국산 의료 시스템이 세계 각국의 의료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 선진 기술의 우수함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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