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신현영 교수팀, JMIR Mhealth and Uhealth에 논문 출간
고양시와 명지병원 공동 진행 비만코칭 프로그램에 모바일 앱 접목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지역 보건소와 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비만 치료 프로그램에 접목된 모바일 헬스가 체중 감량효과에 큰 역할을 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지역사회 기반 체중관리 프로그램에서 비만진료와 모바일 헬스의 접목 효과: 횡단면 연구' 논문을 2020년 JMIR Mhealth and Uhealth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신 교수는 150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인을 대상으로 8주간의 비만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평균 체중은 2.73kg이 감소했고, 비만지수(BMI, -1.03), 지방량(-2.65kg), 허리둘레(-3.39cm) 등도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체중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요소로는 참여자가 모바일 앱을 사용한 횟수, 젊은 연령, 증가된 운동량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와 명지병원은 지난 2017년 ‘스마트 비만 코칭사업’ 협약을 맺고 신현영 교수가 주관하여 비만 예방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보건소에서는 대상자들에게 영양상담과 정기적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병원에서는 초기 비만 및 건강 평가, 비만 진료 및 의사 상담, 영양 상태 모니터링 등을 8주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헬스를 통하여 전문가 상담 및 식사량, 운동량 피드백 등을 제공함으로써 생활 습관 조절을 지속하기 위해 참여자를 독려했다.

신현영 교수(사진)는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한 질병에서는 그동안 모바일 헬스를 접목한 의료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보고가 있어 왔다"면서 "본 연구를 통해 모바일 헬스를 통하여 체중감량 기간의 건강 지식 제공, 생활 피드백 및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 제공이 건강지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신 교수는 “특히 본 연구는 보건소과 지역 민간 병원이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제공하는 통합적 비만 프로그램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보건소와 민간병원이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2020년 JMIR Mhealth and U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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