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급성 통증 관리에 있어 선택적 COX-2 억제제 역할 중요
마약성 진통제 사용 줄인 쎄레브렉스 수술 후 급성 통증 치료시 비급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만성통증 예방을 통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시기 적절하고 효과적인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중요하지만 해당 의약품이 급여에 발목을 잡혀 적극적인 치료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주요 가이드라인으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고 통증 조절을 최적화하는 “복합통증관리(Multimodal Pain Management Method)”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복합통증관리는 마약성 진통제, NSAIDs, 아세트아미노펜 등 다양한 기전의 약물과 통증 기술을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통증 발생 및 전달과정에는 손상조직, 말초신경, 중추신경 등 다양한 부위, 다양한 물질이 관여하기 때문에 다른 기전으로 여러 수용체에 작용하는 진통 약물의 다중투여가 단독 투여보다 더욱 효과적이며 약제 부작용도 줄여 준다. 또한 여기에는 국소마취제를 사용한 신경차단, 절개 부위 침윤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하는 통증 기술도 포함된다.

대한슬관절학회 치료지침은 슬관절 전치환술 이후 복합통증관리를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COX-2 억제제, 트라마돌, 옥시코돈 등을 권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술 종류에 따른 진통 방법 확립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외과의와 마취통증의학의 등이 참여해 수술 종에 따른 근거 중심의 진통 방법을 발표해 온 ‘시술 특이적 수술 수 통증관리 그룹은 다양한 수술별 통증 관리를 위해 NSAIDs 등 기존 진통제와 COX-2 억제제 복합 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 COX-2억제제인 쎄레브렉스 캡슐은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술 후 급성 통증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실제, 쎄레브렉스는 정형외과 수술 후 급성 통증 환자 대상 임상에서 하이드로코돈+아세트아미노펜 병용군 대비 통증 개선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으며, 외래 수술 후 4일동안 쎄레브렉스를 투여했을 때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통증 조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 처방되는 쎄레브렉스는 위장관 점막 보호와 관련된 COX-1 효소를 거의 억제하지 않고,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서, 소염·진통 효과는 유지하면서 상하부 위장관계 위험성을 낮춘다.

뿐만 아니라, 10년에 걸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쎄레브렉스의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 그리고 ‘복합통증관리’를 위한 의료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쎄레브렉스 캡슐은 수술 후 통증 관리로 급여를 받지 못한 실정이다.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만성 통증 예방을 위해 시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수술 후 급성 통증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수술 후 통증 환자 대상 쎄레브렉스 급여 확대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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