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350상자, 감염병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의료봉사 의료진에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 )는 코로나19 확산에 지친 농민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북돋아 드리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성주군 특산품인 참외(10kg, 350상자, 2천만 원)를 대량 구매해 경북도내 감염병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코로나19로 희생과 수고를 해주고 있는 의료봉사 의료진 등에게 전달했다.

지난 2월 19일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급격한 감염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감염병의 조기종식을 위해 현재까지 도내 의료진은 일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의료진들은 생업을 뒤로하고 확진자를 돌보기 위해 자원봉사를 나서는가 하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위험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환자만을 돌보며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특히, 이렇게 의료진이 환자만을 생각하며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전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도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며 응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던 한 시민이 조금씩 모아 보내주었던 후원금, 해외에서 보내온 수술복, 수많은 기업들이 보내온 생필품과 정성 등 감염병으로 느낄 수 없던 봄날의 따뜻함을 응원 속에서 마음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지난 4월 21일, 경상북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62일 만에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하는 등 추가 확진자의 발생빈도가 줄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의사회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의 특산품인 참외를 대량 구매해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과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의사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마지막 환자의 완치까지 지켜볼 것이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회장은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되어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경상북도 특산품인 성주참외를 구입하였으며, 이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활기 넘치는 경상북도를 기대한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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