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률 낮추는 필수 장비 인정…스마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유엔프로젝트 조달기구인 UNOPS에서 발주한 코로나19 휴대용 초음파 입찰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UNOPS는 유엔과 산하기구에 연간 20조원 규모 물품을 170개국의 공급 업체로 부터 조달해, 매년 1000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UN 조달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외 인증 및 납품 실적, 까다로운 계약 절차 등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아 한국 기업은 244개만이 등록돼 있다.

힐세리온은 이미 2017년에 무선 휴대용 초음파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UN 국제조달참여 자격을 획득하며 세계보건기구(WHO),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노동기구(ILO) 등 26개의 국제기구에 입찰 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힐세리온은 빌게이츠 재단의 그랜드 첼린지 프로그램으로 통합된 KOICA의 CTS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보건소에 휴대용 초음파를 보급했고, 2017년 UN 국제조달참여 자격을 획득해 UNOPS 입찰에 최종 선정돼 남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10만 달러 상당의 초음파를 보급한 경험도 있어 이번 입찰에 유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힐세리온은 앞서 휴대용 초음파가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폐질환 중등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해 조기진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입찰 규모도 수십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의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기관들도 코로나19 대응 물품으로 휴대용 초음파 입찰을 준비하고 있어, 큰 규모의 휴대용 초음파 공적시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힐세리온 휴대용 초음파는 이러한 국제기관 입찰 참여 이전부터 대구, 성남, 중국 지역 등에 보급돼 코로나19 조기 진단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총판들과 함께 각국 병원 및 정부기관과 코로나 대응 관련 입찰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류정원 대표는 "앞으로도 있을 국제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이 일시에 입증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또한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활동들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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