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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와 오픈 이노베이션 동행하는 ‘인핸드플러스’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선정…이휘원 대표 “복약 솔루션 인정, 글로벌 무대 향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돼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분야로, 우리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만들 미래의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고 나갈 새로운 원동력이다. 개인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웨어러블 기기나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인의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을 진단하거나 예방한다.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임상연구는 물론 환자들의 복약 행동 분석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영역이다.

현재 글로벌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인 ‘오픈 이노베이션’이 빅파마와 국내 의료IT 스타트업 간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주목받는 인핸드플러스 이휘원 대표<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11월 머크의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재 인핸드플러스 솔루션을 머크 네트워크에 적용하기 위해 양사가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의약분야에 기여하는 첨단 기술을 육성하고 세계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인핸드플러스는 낮은 복약순응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기반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복약관리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전용 스마트워치를 중국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고 있고, 스마트워치와 연동되는 AI 기반 복약관리 솔루션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인핸드플러스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 편의성에 있다. 타사 복약관리 솔루션들은 대부분 사용자가 직접 기록하거나 행동변화를 요구하지만, 인핸드플러스 솔루션은 스마트워치 착용만으로 여러 센서들과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해 복약관리를 수행한다.

스마트워치로 AI 복약 히스토리 기반 다양한 서비스 맞춤 제공

이휘원 대표는 “기존 스마트워치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걸음 수, 활동량, 낙상감지 등도 모두 가능한데 이렇게 자동으로 수집한 사용자의 복약 히스토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며 “알약 기반의 복약행동 뿐만 아니라, 손에 잡히는 흡입기·혈당계·자가주사, 심지어 음식까지도 분석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인핸드플러스의 혁신성과 사업 가능성은 독일 과학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의 인정을 받았다. 최근 머크에서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에 한국 최초로 선정돼 전 세계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기회를 가졌고, 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 대표는 머크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협업 프로그램을 기대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인핸드플러스 제품을 머크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지원을 받았다”며 “스타트업 제품에 니즈가 있고 협업할 수 있는 머크 부서들을 찾아 스타트업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었고 실질적인 협업 계획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은 건강한 자극제, 국내 스타트업은 잠재력 현실화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하나의 기업이 모든 걸 할 수는 없다.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 성장 파트너로 국내 스타트업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이휘원 대표는 “함께 선정된 타국 스타트업과의 교류에서 세상은 넓고 시장은 크지만 멀리 있는 게 아님을 느꼈는데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충분히 높은 기술적 역량을 가졌다”며 이에 발굴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헀다.

실제로 머크는 혁신을 견인하는 새 자극제를 확보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혁신적 치료 결과를 제공하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의 비즈니스화를 실현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경험한 회사로서 향후 프로그램 참여하는 기업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협업해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문제를 풀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어떤 가치와 문제에 집중하는지 살펴보고 그 니즈에 맞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올해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머크를 포함한 파트너들과 그 효과를 검증하고 적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인핸드플러스 제품을 적용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머크는 2020년 첫 번째 머크 액셀러레이터 차이나 프로그램에 참가할 3기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5월 17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머크 중국 이노베이션 허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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