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기독병원이 복지사각지대 외국인근로자의 조숙아를 치료하고 NGO와 연계해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희망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광주기독병원 전경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근로자 A씨 가정에 지난 3월 9일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으나 아기는 29주만에 1.56kg의 조숙아로 광주기독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에 입원했다.

아기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약 7주간 호흡곤란증후군, 기흉 등의 치료를 받고 건강해져서 이달 말경 퇴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A씨부부는 3천여 만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광주기독병원 사회사업과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환아 보호자의 막막한 사정을 접한 병원 사회사업팀에서는 의료비 지원이 가능한 여러 기관들과 접촉해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를 통한 후원금과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을 통한 하나금융나눔재단 후원금으로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광주기독병원은 앞으로도 교회, 각종 기관 등과 연계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 나눔과 희망의 징검다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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