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대 아산병원 입찰 임박…제약사 견적 마무리
유찰사태 거듭되던 서울대병원 빠르면 다음주중 3차 입찰 공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6000억원대 의약품 입찰 시장이 개막될 것으로 보여 제약-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500억원대 규모의 아산재단이 거래 제약사들도부터 의약품 견적가격을 받고 의약품 입찰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재단은 제약사로부터 납품 견적 가격을 파악한 후 빠르면 다음달에 의약품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산재단 의약품 입찰 규모가 3500억원 수준으로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아산재단 의약품 입찰 가격은 약가 인하 요인으로 작동하는 만큼 제약사들이 의약품 입찰 예가부터 낙찰가격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입찰 시장 낙찰 가격이 업체간 경쟁으로 너무 하락되면서 제약사들의 납품 견적가격보다 낮게 낙찰이 되면 납품 가격을 놓고 제약사-의약품유통업체간 갈등이 예상된다.

그만큼 제약사들이 견적 가격을 어느 선까지 내렸는지가 입찰 행방에 중요한 요인인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제약사 가격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문제는 올해 입찰 시장이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을 내기보다는 손해 폭을 줄이는 입찰로 흘러가고 있어 이번 아산병원 입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1, 2차 의약품 입찰에서 낮은 예가로 인해 대부분 그룹이 유찰 사태를 빚었던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도 빠르면 다음주중에 3차 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서울대병원이 얼마나 예가를 상승했느냐가 관건인데 분당서울대병원 만큼 예가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예가 상승폭이 낮으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자칫 몸을 사려 투찰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난 1, 2차 예가보다 낮게 낙찰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산재단,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제약사는 물론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도 민감한 만큼 낙찰 행방부터 낙찰 가격까지 관심이 집중된다"며 "하지만 저가 낙찰이 진행되면 약가인하, 의약품 납품 여부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