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실험 결과, 백악관 브리핑서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햇빛, 열, 습도에 노출되면 더욱 빠르게 약화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팬데믹은 여름철에 더욱 감염력을 잃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건조한 실내 환경에서 가장 잘 생존하며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 힘을 잃고 특히 태양빛에 노출되면 급격하게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실험 결과 스테인리스스틸 같은 비공성 표면에서 어둡고 습도가 낮은 환경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반감기는 1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고습도 환경에서 반감기는 6시간으로 떨어졌고 특히 태양빛과 고습도에 함께 노출되면 반감기는 2분이 됐다.

아울러 공기 중에서도 기침이나 재채기를 시뮬레이션했을 때 어두운 방의 경우 바이러스는 반감기가 한 시간이지만, 태양빛에 노출시켰을 때 반감기는 단 90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표백제보다도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소독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의 깊게 해석해야 된다며 미국인은 초여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 행정부는 감염률이 2주 동안 꾸준하게 확실히 떨어질 때까지 대기할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병원 등 의료시설에 대해 선택적 수술 재개를 허용해야 될 것이라고 각 주에 당부했다.

한편, 미국에서 16개 주는 이미 경제활동 재개 및 규제 완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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