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본부, ‘치료제 생산 업체 공모 중’…‘회복기 혈장 치료 안내 지침 시행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빠르면 오는 7월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혈장치료제와 관련한 연구를 3월부터 시작했고, 현재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공모하고 있다”면서 “혈장치료제를 확보해 7월 말에 임상시험을 시도하는 것이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총 3건의 회복기 혈장을 확보해 치료가 진행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한 혈장치료 안내 지침은 이미 13일부터 시행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낸 항체가 포함된 혈장을 다른 코로나19 환자에게 집어 넣어 항체 성분이 코로나19를 이기는 형태의 치료기전을 가진다.

다만, 혈장치료제는 방역당국으로서는 물론 다른 선진국에서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미국 NIH의 경우 치료안내지침을 통해서 ‘아직은 명확하게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회복기 혈장과 관련해서는 이미 관련된 안내지침이 완성이 되어서 지난주 월요일부터 시행이 되고 있고, 현재도 방역대책본부로 관련된 의료기관 문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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