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사옥 건립 추진 등 공약 눈길…29일 임시총회서 최종 결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던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가 2파전으로 재개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오는 29일 열리는 조합 이사장 선거에 이재화·김종원 2명의 후보가 출마한다고 밝혔다. 직전 기호 1번은 우영메디칼 이영규 대표(미래의료산업협의회 부회장)는 개인 신상의 이유로 입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 1번 이재화 후보

먼저 추첨을 통해 새롭게 기호 1번을 차지한 DSM헬스케어 이재화 대표(대성마리프 회장)는 △범부처 의료기기산업 연구개발 지원 사업 능동 대처 △국내 병원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전시 사업과 해외센터 고도화 △대외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조 △의료기기 산업 규제 개선 △의료기기 입찰 방식 자격 개선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화 후보는 “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해외시장 개척 및 인허가 지원, 내수시장의 활성화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 비교임상시험 및 연구개발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제가 가야할 곳이라면 청와대, 국회, 식약처, 복지부, 산업부 등 관계 부처는 물론 미국, 유럽 CIS 국가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들의 요청을 이기지 못하고 입후보를 결심했다”며 “의료기기산업 육성법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등 의료기기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의 대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시작되는 마당에 제가 경험한 모든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진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보완하고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인 원텍 김종원 대표(굿엔닷컴 대표)는 △국산의료기기 우선구매 조기 정착화 △조합 회원사의 성장을 위한 지원육성안 마련 △조합의 재무 상태 건전화 △조합의 혁신 TFT 구성 △의료기기 제조사 협의회 구축 △조합 사옥 건립 추진 △조합과 의료기기협회 이중 가입 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기호 2번 김종원 후보

김종원 후보는 “국내 공공의료기관 및 상급, 종합병원 등의 국산 의료기기 의무사용비율을 제도화하고 공공의료기관의 기자재 도입 심의 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특별 가산점 제도를 추진하겠다”며 “조합 운영비 확보를 위한 회원사 유치 당위성을 홍보하고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투명경영을 위한 재무제표도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혁신형 의료기기 산업 단지 내 조합 사옥 건립 추진을 비롯해 조합원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TFT를 구성 및 활동하고, 생산자 협의회 기반 의료기기 제조사의 영업활동 강화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부 이사장제 도입을 비롯해 온라인 투표와 의결권 제도 도입 등으로 관심이 저조한 임원 활동도 장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은 오는 28일 24시까지 할 수 있다. 선거는 임시총회가 개최되는 밀레니엄힐튼서울 주니어볼룸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29일 오전 10시 이뤄진다.

조합 임원선거규정 제4조에 의거 선거인은 기업의 임·직원에게 선거권을 대리해 행사하게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대리는 허용하지 않는다. 대리인은 위임장 원본을 미리 조합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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