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폐섬유증 중증도에 관계없이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자사의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성분명 피르페니돈, 사진)와 관련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Advances in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일동제약 피레스파 정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이란 폐가 딱딱하게 굳는 등 폐 조직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폐 기능이 점점 손실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10개 기관에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 25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시판 후 조사(post market surveillance, PMS)를 토대로 피레스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자료 분석은 폐 기능 검사 상 노력성 폐활랑(forced vital capacity, FVC)과 일산화탄소 확산 능력(carbon monoxide diffusing capacity, DLco)을 기준으로 중증(重症) 환자군과 경증(輕症) 내지 중등도(中等度) 환자군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분석 결과, 피레스파 투약 시작 후 48주 동안의 변화를 보았을 때 중증 환자군과 비중증 환자군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FVC와 DLco의 감소를 완화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호흡곤란이 악화되지 않거나 호전된 비율과 기침 증상이 악화되지 않거나 호전된 비율의 경우 중증 환자군은 각각 88.4%와 69.3%, 비중증 환자군은 각각 77.6%와 82.8%로 나타나 특발성폐섬유증의 중증도에 관계없이 피레스파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레스파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이상사례 발생률은 중증 환자군과 비중증 환자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일동제약 측은 이번 연구가 비중증뿐 아니라 중증 특발성폐섬유증의 경우에도 피레스파의 사용 실익이 있으며, 폐 섬유화에 따른 폐 기능 손실 및 관련 증상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경증 내지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사례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증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 대한 피레스파의 임상적 정보와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확인한 국내 최초의 다기관ㆍ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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