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281억원 매출·전년동기대비 34.8% 성장…직듀오·자디앙듀오 성장세 눈길
DPP-4 억제제 병용 허가되면 매출 날개 달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당뇨치료제 SGLT-2 억제제 시장이 매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당뇨학회에서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계열의 병용 처방과 관련한 보험급여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면서 제품 효능에 급여 날개까지 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SGLT-2 억제제 계열 포시가 등 4개 제품에 대한 2020년 1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281억 4700만원을 올려 전년 동기(20억 7300만원)대비 무려 34.8% 성장했다.

◆SGLT-2 억제제 2020년 1분기 매출 현황 <단위 : 백만원, %>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는 87억 9400만원, 복합제인 직듀오는 64억 87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23.7% 성장했다.

뒤이어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은 83억 4900만원, 복합제인 자디앙듀오는 31억 38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무려 49.6% 성장해 1위 포시가를 무섭게 뒤쫓고 있다.

아스텔라스제약 슈글렛도 8억 14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6억 7700만원)대비 20.2% 성장했다.

이와 함께 MSD 스테글라트로도 5억 65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1억 6400만원)대비 무려 244.5% 성장했다.

MSD DPP-4 억제제 자누비아의 경우 1분기에 117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어 향후 스테글라트로와 병용이 허가된다면 이들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SGLT-2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을 걸러내는 SGLT-2효소를 막아 포도당이 소변으로 그대로 배출되도록 했다. 이에 SGLT-2억제제는 체중감소를 비롯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까지 낮추면서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SGLT-2억제제는 기존 당뇨약과 병행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직듀오나 자디앙듀오는 이같은 장점을 극대화 매출 성장도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직듀오는 64억 87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45.9%, 자디앙듀오는 31억 38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무려 161% 성장했다.

여기에 SGLT-2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분야 대표적 약물 치료 옵션인 DPP-4 억제제와의 병용에 대해 당뇨학회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SGLT-2억제제 시장은 향후 더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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