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식 개최…건보 포함 의료보장급여 최고 의사결정 기구 위상 비전 제시
심사체계 개편 완성·적정성평가 체계 혁신 중점 과제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김선민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취임식이 22일 심사평가원 본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 원장은 향후 해결 과제로 심사체계 개편의 완성과 적정성 평가체계의 근본적 혁신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이날 오전 9시30분 강원 원주시 심사평가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외부적으로 우리 업무의 근간인 심사와 평가업무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내부적으로 조직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의 변화가 절실해졌다”며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적응하는 과제는 심사평가원도 예외가 아니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선민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심평원이 장기적으로 이뤄내야 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건강보험을 포함한 제반 의료보장 급여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판단하는 국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의 자리매김과 동시에 한국 의료체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완하는 세계 최고의 건강보험급여관리기관으로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김 원장은 네 가지 해결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김승택 원장 임기부터 진행된 분석(경향)심사로의 심사체계 확대 및 개편을 완성하는 한편, 적정성 평가체계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또한 ▲포용성장을 위한 보장성 강화정책의 성공적 완수 ▲사람중심의 이른바 People Centred 의료보장체계 완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김선민 원장은 “중점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민 원장에 따르면, 심평원은 과업 달성을 위해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원주시대를 맞아 전국의 직원과 의료계, 국민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기전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김선민 원장은 환자와 전 국민이 실질적으로 중심에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윤리 경영 실천도 함께 강조했다.

김선민 원장은 “공정과 전문을 바탕으로 조직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아우르는 조직 문화로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이미 시작된 인사 교육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최소한의 직원만 참석한 채 진행했으며, 대부분의 직원은 사내방송으로 취임식을 시청했다.

신임 김선민 원장은 서울대의대(예방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 후 1998년부터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료의 질과 성과 워킹그룹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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