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발생 일수 유의미하게 감소…약 9명 중 1명에서 100% 개선률 확인
한 달에 한 번 자가 주사로 관리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까지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앰겔러티는 CGRP를 표적 하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임상을 통해 삽화편두통 및 만성편두통 환자 모두에서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4일에서 14일인 삽화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EVOLVE-2 임상 연구에서, 앰겔러티는 편두통 발생 일수를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4.3일 감소시켰다.

편두통은 발병 시 심각한 고통을 동반하며, 발병하지 않을 때에도 환자들은 언제 고통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여 본인의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4일 감소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4일을 만들어 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임상적 수치는 편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과 사회경제적 손실을 동시에 개선한 것.

또한 임상 연구에 참여한 삽화편두통 환자의 5명 중 3명에서 월 평균 발생 일수가 50% 이상 개선됐으며 약 9명 중 1명은 100% 개선률을 나타냈다. 더불어 월 평균 발생 일수가 15일 이상인 만성편두통 환자를 대상을 한 REGAIN 임상 연구에서도 앰겔러티는 위약과 비교해 유의미한 월 평균 편두통 일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사진>는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4일 감소시킨 앰겔러티는 편두통으로 인해 고통을 겪던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돌려줄 수 있는 약제”라며 “앰겔러티 투여 시 편두통 빈도와 함께 강도도 약해져, 환자들이 편두통을 겪는다 해도 과거에 비해 어느정도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경 교수는 “앰겔러티는 편두통에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100% 개선한 사례가 나온 것을 확인한 첫 번째 의약품”이라며 “물론 환자들의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 개선률이 매달 일정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앰겔러티 투여만으로도 잃어버렸던 일상을 되찾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지속해서 치료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앰겔러티는 한 달에 한 번, 용량 조절도 필요 없이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까지 높이는 의약품이다. 앰겔러티는 새로운 기전 및 임상적 유효성을 바탕으로, 국내 편두통 예방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심각한 뇌질환인 편두통은 환자들은 개인의 통증뿐만 아니라 사회의 편견과 주변인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더욱 어두운 곳으로 숨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이 열악하다.

주민경 교수는 “환자 피드백을 고려했을 때, 앰겔러티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80~85%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앰겔러티는 기존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 치료 효과, 이상반응 등 환자들이 호소했던 어려움을 충족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편두통은 심각한 뇌질환”이라며 “그러나 편두통은 관리를 통해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편두통 때문에 고통받으며 홀로 앓는 환자가 있다면 하루 빨리 신경과에 내원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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