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도민께 드리는 글’ 통해...의료진과 도민에 감사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처음 발생한 후 사투 62일 만에 '제로'로 나오자 의료진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4월 21일 1,3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많은 환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의료진 및 방역 당국의 노력 끝에 이제는 진정국면으로 가고 있다.

최근 도내 여러 시·군에서 수 주째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주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던 예천군의 상황도 진정돼 4월 21일부로 경상북도는 일일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경북의사회는 21일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창궐 속에서 우리가 이렇게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이 의료진과 경상북도 방역 당국을 전폭적으로 믿고 따라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 접촉자의 경우 자가 격리, 능동 감시 등 쉽지 않은 과제를 너무나 잘 이행해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성원도 큰 힘이 됐다"며 "이런 눈물겨운 성원과 협조 덕분에 의료진들은 더욱 힘을 낼 수 있었고 코로나19를 막아낼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은 방심할 때가 절대 아니라는 것도 상기시켰다.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닐뿐더러 해외로부터의 유입 등 다시 환자가 생길 요인이 상존하는 불안정한 소강상태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했다.

경북의사회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의료진들은 비록 힘들고 지쳤지만, 마지막 환자가 완치되는 날까지, 그리고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선언하는 날까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의료진과 도 방역 당국을 믿고 조금만 더 참고 견뎌 달라"며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더라도 지금처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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