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년 사장 열정·배진건 박사 전문성 더해 신약클러스터 ‘의기투합’
코로나 19와의 전쟁 숨은 영웅, 최초의 민간주도 클러스터 조성 관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후배 연구자 지원’을 자신의 인생 제 3막의 목표라고 퇴임의 변을 남겼던 이종욱 전 대웅제약 대표이사의 선택지는 우정바이오 였다. 실험용 동물 관리 및 비임상 신약개발 기업으로 출발, 코로나 19 대유행 상황에서 감염관리의 독보적 활략을 펼치며 숨은 영웅으로 빛을 발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형 신약개발 클러스터 완성을 꿈꾸는 기업이다.

우정바이오 회장으로 영입된 이종욱 전 대웅제약 대표이사(가운데)가 이 회사 창업주 천병년 사장(오른쪽), 기술평가단장 배진건 박사(왼쪽)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대표 천병년)는 4월1일자로 이종욱 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해 기술평가단장으로 영입한 국내 신약개발의 대가 배진건 박사와 함께 드림팀 구성을 완료했다.

우정바이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 지향하는 바가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현실적 답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 회사는 최초의 민간주도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꾀하고 있다. 500여억원을 들여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지상 15층 지하 6층 규모로 ‘우정바이오 클러스터’를 건축중으로 내년 6월3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40여 곳 바이오 스타트업이 입주해 우정바이오가 제공하는 비임상시험 전주기 플랫폼을 이용, 신약개발에 매진하게 된다. 입주 기업들에게는 투자 유치, 기술이전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기술평가를 통과한 기업에게만 입주가 허락된다. 국가대표급 유망기술기업을 가져야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기술평가단장이 바로 배진건 박사이다.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약리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셰링프라우(Schering-Plough) 수석연구위원(23년간 재직), JW중외제약 R&D 총괄 전무 및 한독 상임고문 등을 거친, 글로벌 감각을 갖춘 국내 신약개발 분야의 대표적 인물이다. 매의 눈으로 클러스터 공동체 입주 멤버를 가리고, 연구개발 분야의 다양한 자문을 하게된다.

신약개발 1세대이자 연구개발 출신 CEO 1세대로 국내 신약개발 부문의 압축성장을 이끈 주역인 이종욱 회장은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으로서의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와 대웅제약 CEO이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 출신으로서 업계에서의 넓은 인맥 및 인지도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제약기업과의 기술이전 등을 모색하게 된다.

우정바이오 창업주 천병년 사장은 서울약대 출신으로 지난 1989년 우정바이오를 설립, 바이오 1세대 CEO로 바이오 연구소재와 자원공급, 위탁연구수행, 감염관리로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건실한 기반을 제공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우정바이오 신약개발클러스터를 구축, 국내 신약개발 시장의 혁신을 가져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꿈을 펼치고 있다.

신약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눈을 가진 배진건 박사와 기술적·상업적 성공의 열쇠를 쥔 이종욱 회장, 그리고 미국 보스턴 신약클러스터를 한국에서 구현해 보겠다는 열정의 우정바이오 창업자 천병년 사장이 의기투합 드림팀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우정바이오는 현재 코로나 19의 대유행 상황에서 과산화수소증기 공간멸균과 음압안전격리시스템을 구축, 환자는 물론 의료진, 국민 건강 지킴이로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분당재생병원, 의정부성모, 은평성모병원, 김천의료원 등 대량 감염을 보인 코호트 격리 의료기관의 방역관리를 도맡아 오며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데 기여한 숨은 영웅 이다.

우정바이오는 30년 이상의 신약개발 관련사업을 통한 노하우를 집약시켜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형 신약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종욱 회장은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기업친화적 민간주도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바이오스타트업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뒷받침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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