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사업추진비 예산 확충…2022년 대선 대비 정책 제안 등 정치력 강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계기로 의료계 정치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사업을 확대한다.

정치권으로 하여금 의료계의 조직적인 정치 기여를 가시화하고, 나아가 발전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원활한 대외사업추진을 위해 정관 제39조 제1항에 근거해 상설위원회인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협은 대외사업추진비를 전년도 예산 3억500만원에서 위원회 신설 비용 등을 추가해 7000만원을 증액시킨 3억7500만원으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대외사업추진비(2억5000만원), 업무추진비(7500만원), 위원회 운영(5000만원) 등이 소요 예산으로 책정됐다.

우선 의협은 이번 대외사업을 통해 2022년 20대 대선을 대비하고, 향후 의료정책 등 제안과 건의를 위한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의료계 내부적으로 정치후원금 기부 문화 조성 등 지역의사회 임직원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활성화 방안을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또 협조관계에 있는 여러 의료계 단체와 공조하면서 산발적인 대국회 후원을 집약해 효력 극대화하겠다는 것.

이밖에 의협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관련 관계자 이외에도 타 상임위원회, 언론, 정부부처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정책협의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의협 관계자는 “대관 업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지속·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정당과 소통을 이어나가려면 조직·상시적으로 관리할 위원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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