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횟수 10만 건‧진료금액 12억원…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 두드러져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전화상담‧처방 참여 기관이 총 3072곳, 진료금액 12억8812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가 밝힌 전화상담‧처방 현황(2020.2.24.~4.12)을 살펴보면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한 기관 수는 총 3072곳으로 집계됐다.

참여기관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이 14곳, 종합병원이 109곳이었다. 병원급의료기관 중 병원은 275곳, 요양병원은 73곳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도 약 2231곳에 달했다.

전화상담‧처방 총 횟수는 10만3998건이었다. 절반 이상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졌으며(5만9944건) 그 뒤를 이어 종합병원에서 2만522건이 이뤄졌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한 곳당 평균 26.8건의 전화상담‧처방이 이뤄졌으며 종합병원에서는 한 곳당 평균 188.2건의 전화상담‧처방이 이뤄졌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총 2858건의 전화상담‧처방이 이뤄졌다. 상급종합병원 한 곳 당 총 204건 꼴이었으며 일일 평균 40건을 넘는 수준이었다.

진료금액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곳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총 7억3679만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종합병원(2억7470만원), 병원(1억6734만원) 순이었다.

이와 같은 수치는 당초 복지부가 발표했던 전화상담‧처방 수치와 비교하면 의원급 참여가 크게 활성화된 결과여서 주목된다.

2월 28일 기준 보건복지부가 조사‧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42개 중 21개, 종합병원 및 병원 169개 중 94개, 의원급 1492개 중 913개가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비 청구한 데이터만 반영된 것으로 청구시기와 진료시기가 달라 실제 진료건수와는 다를 수 있다”면서 “향후 의료기관이 추가로 진찰료 청구시 수치는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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