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SN13T' 생체균 동시섭취로 디스바이오시스 개선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유산균에 알코올 중독증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히로시마대 연구팀은 쥐에 에탄올을 투여하면 알코올중독증이 유도되는데, 식물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SN13T'(Lactobacillus plantarum SN13T) 생체균을 알코올과 동시에 섭취시키자 알코올 중독증상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알코올에 의한 장기손상은 간뿐만 아니라 다른 소화기, 심장, 혈관 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내세균총 이상(디스바이오시스)이 일어나는데, 에탄올을 섭취한 쥐에 위산과 담즙산에 대한 내성이 매우 높은 식물유산균 SN13T의 생균을 동시에 섭취하도록 한 결과, 알코올에 의한 장내세균총의 디스바이오시스가 개선되고 알코올 중독증상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작용은 생체균에서만 나타나고 가열처리한 사균체 섭취에서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앞으로 장내세균총을 건강유지에 활용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이용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 중 하나로 현재 식물유산균 생균체를 상온에서 장기보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능성 식물유산균에 의한 질환치료 및 예방개선에 기여하는 건강보조제와 의약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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