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최고 수준 - 환자맞춤형 암치료 획기적 발전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혈액암 분야의 정밀의료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신명근 원장(뒷줄)과 진단검사의학과 이준형 교수(왼쪽에서 2번째), 혈액내과 정성훈 교수(왼쪽에서 3번째) 등이 차세대 염기서열 검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화순전남대병원 정밀의학센터의 혈액암 분야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실적은 2018년 140건, 2019년 213건으로, 단일기관으로선 국내 최고수준이다.

이같은 NGS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암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호남권에서 유일한 병원내 정밀의학센터는 지난 2017년 12월 개소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에서 공동운영중이다.

정밀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검사기법 중 하나인 NGS는 사람의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방법으로 유전정보를 담은 DNA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분해해 각 조각을 동시에 읽어낸 뒤, 컴퓨터를 활용해 정렬하거나 재조합해낸다.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방식으론 한번에 300~500개 정도만 가능한 반면, NGS로는 한번에 50억개 정도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NGS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여러 유전자를 한번에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찾을 수 있다.

정밀의료란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질병경력·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인지, 환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약물을 적정한 용량으로 사용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의료기법으로 이 정밀의료의 기반이 되는 것이 NGS검사를 이용한 개개인의 유전정보다.

병원장 취임전부터 정밀의학센터를 적극 견인해온 신명근 원장은 “혈액암은 물론 환자맞춤형 암치유와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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