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11대 주자, 5대 백신 유망주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에 대해 16대 백신 및 치료제 후보가 선두주자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가 4월 13일까지 개발된 161개 후보 가운데 주목도와 진전도 및 데이터 등을 고려한 결과 꼽았다.

가장 먼저 중국 실험 결과 체외에서 코로나19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 길리어드 렘데시비르와 클로로퀸이 세계적으로 각종 대규모 3상 임상 중에 있다.

또한 기존 치료제 중에선 중국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인 IL-6 수용체 길항제 악템라 및 독감 치료제 아비간이 3상 임상 중이다.

비슷하게 IL-6 수용체 길항제 케브자라(Kevzara, sarilumab)도 중증 환자 대상를 대상으로 II/III상 임상에 돌입했다. 자카비 역시 중증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해 3상 임상이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신약 개발과 관련,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즉, 앨나일람과는 si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바이오젠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인간 단클론 항체 치료제 2개를 개발 중이다.

이는 사스와 코로나19에서 변이가 생겨도 잘 변하지 않는 공통 에피토프에 결합하며 2~4개월 내 I/II상 임상시험을 목표 삼았다. 또한 젠코의 엑스텐드 Fc 기술로 반감기도 연장시켰다. 비어는 GSK와도 항체 및 백신 개발 제휴를 맺었다.

이와 함께 사이토딘의 인간화 CCR5 길항 IgG4 단클론 항체 레론리맙(leronlimab)도 7명 환자 대상 시험 결과 면역이 크게 복구되고 사이토카인 폭풍이 감소되는 긍정적 효과로 손꼽혔다. 이는 2상 임상 환자 등록을 개시했으며 HIV와 전이성 3중 음성 유방암에도 개발 중이다.

더불어 디스트리뷰티드 바이오도 세계에서 가장 진전된 컴퓨터 최적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로부터 발굴해낸 슈퍼휴먼 플랫폼 기반 ACE2 에피토프 중화 항체를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의 경우 모더나의 지질 나노입자 캡슐 mRNA-1273 백신이 이미 1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mRNA를 세포로 주사해 단백질을 생산하게 만든다.

또한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도 피내 전달 DNA 백신 INO-4800에 대해 최근 건강인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CEPI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지원도 받았다.

또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신계열 mRNA 백신 BNT162가 4월 말 임상시험 개시를 앞뒀고, 얀센도 하버드 의대의 BIDMC 및 BARDA와 애드백 기술을 이용해 백신을 연구하며 9월에 1상 임상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피츠버그대의 미세바늘 전달 재조합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 피트코백(PittCoVacc)은 쥐실험 결과 전달 2주 이내 항체 급증 효과를 보여 몇 개월 뒤 1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는 손끝 크기에의 패치 상 설탕과 단백질 조각으로 만들어진 400개 미세 바늘로 피부에 스파이크 단백질을 전달하면서 녹는다. 그리고 중국 칸시노 바이올로직스도 Ad5-nCoV 백신이 2상 임상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SVB 리링크에 의하면 지난 3월까지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152건에 달했으며 그 중에서도 항바이러스제가 49개로 가장 많았고 저분자 46개, 생물약 26개, 혈장 및 세포 유래 치료제 18개, 백신 4개 등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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