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먼디파마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 코로나19로 품절
중국·인도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로 품절…원료 제조원 변경·원가 상승 불가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코로나19로 인한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발생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대응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먼디파마는 최근 거래의약품유통업체에게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이 품절중이라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한국먼디파마는 이번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 품절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개발사인 캐나다의 생산 및 수출 일정에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먼디파마는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의 정상적인 공급을 오는 5월 31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보다 빠른 공급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되면서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19로 원료의약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원재료비가 25% 오르면 약 1조700억원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료의약품 수출 1위국인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수 원료의약품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고 인도도 일부 원료의약품의 경우는 수출도 제한한 상태이다.

실제 국내 某 제약사는 고혈압치료제 원료의약품을 인도에서 수입해서 제조했으나 원료 수급 문제로 해당 제품이 품절중에 있다.

이 제약사는 원료의약품 수급을 인도에서 국내사로 전환해 해당 의약품을 제조할 계획이지만 이에 따른 원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 완제의약품 품절 등이 계속해서 발생되면 피해는 점점 커질 것"이라며 "원료 및 필수의약품 생산설비 확충 등에 필요한 R&D 지원, 세제 혜택, 신속심사 등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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