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보다 무려 1.33% 하락해…2019년 조마진율 6.54%로 전년대비 0.2% 하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 마진이 5년전보다 무려 1.33%나 하락해 업체 체질 개선 악화가 우려된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해운약품 등 100개 의약품유통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6.54%의 조마진율을 나타내 전년(6.75%)대비 0.21% 하락했다.

특히 2015년 7.87%보다 무려 1.33%나 하락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체질 악화가 우려된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조마진율은 병원 전납업체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지방 업체들의 마진이 높았다.

100곳 의약품유통업체 조마진율

병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공급의약품을 전납하는 업체일수록 조마진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역량여부에 따라 그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들 지방업체들은 약국보다는 의료기관 영업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높았으며 국공립병원 입찰 참여업체보다는 약국주력 업체들의 마진율이 그나마 높았다.

지방업체들은 총판 영업에 따른 마진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서울경기보다는 지방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조마진율을 살펴보면 해운약품, 명진팜이 20%가 넘는 조마진율을 나타냈으며 동진팜, 비아다빈치, 서호메디코 등 14개 업체가 10%의 조마진율을 나타냈다.

뒤이어 인천유니온약품, 서울약업, 안연케어 등 6개 업체가 9% 조마진율을 명준약품, 복시약품 등 7개 업체가 8% 조마진율을 나타냈다. 또한 보덕메디팜, 백광의약품, 유진약품 등 13곳 업체가 7% 조마진율을 나타냈다.

반면 비엘헬스케어, 부림약품(대구), 엠제이팜 등 6곳 업체가 2% 조마진율을 나타냈으며 원일약품, 부림약품(경기) 등 5곳 업체가 3% 조마진율을 나타내 대조를 이루었다.

하지만 100곳 의약품유통업체 중 28곳만 조마진율이 상승했으며 나머지 72곳 업체는 조마진율이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