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2명·치과의사 1명·약사 4명·간호사 2명 당선
서정숙·최연숙 후보 제외 7명 모두 여당 후보 당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총 9명의 보건의료인이 국회로 진출하게 됐다.

특히 비례 순번 17번으로 마지막까지 당선 여부를 판가름하던 서정숙 미래한국당 후보도 당선권에 들게 됐다.

윗줄 왼쪽부터 이용빈, 신현영, 신동근, 김상희, 전혜숙, 서영석, 서정숙, 이수진, 최연숙 후보

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총 선거에서 의사 2명·치과의사 1명·약사 4명·간호사 2명의 보건의료인 출신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의사출신으로는 광산갑에서 출마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후보, 더불어시민당 비례1번 신현영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남의대 출신인 이용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신현영 후보는 현재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며,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대한가정의학회에서도 코로나대응TF에서 활동하며 감염병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젊은 의사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약 2년간 대한의사협회에서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당시 의료영리화 등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강경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자 의사 출신으로, 5선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신상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경기 성남시중원구에서 2위를 기록해 아쉽게 당선되지 못했다.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인천 서구을에서 출마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경희대 치의학과 출신인 그는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지난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약사출신으로는 총 4명의 후보가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경기 부천시병에서 출마한 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8대, 19대, 20대에 이어 4선에 성공했다. 김상희 의원은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8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을, 2011년에는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또한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현재 코로나19 고난극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 광진구 갑에서 출마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 18대와 20대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영남대 약대출신인 그는 지난 1998년부터 제29대, 제30대 경북약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9년 민주당 원내부대표, 지난 20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경기 부천시정에서 출마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21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제2대, 제3대 부천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에는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16일 오전까지 당선여부를 지켜본 비례 17번 서정숙 미래한국당 후보도 국회 입성을 확정했다.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여약사회 9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산 부산진구을에 출마했던 식약처장 출신 류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결과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비례대표에 다수 이름을 올렸던 간호사 출신 후보의 경우 이수진·최연숙 후보 2명이 입성에 성공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 13번으로 출마한 이수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의료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당 비례 1번으로 출마한 최연숙 후보도 일찌감치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대응에 앞장선 바 있다.

한편 한의사 출신 후보의 경우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던 김종회 전 무소속 국회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 이번 총선에서 2위를 기록해 당선에 실패하면서 한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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