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 공조에서 의료진 지원·직원 근무 환경 개선까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GSK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후보 물질 개발부터 의료진지원,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까지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GSK는 대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전수하고 전 세계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GSK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에 힘을 보태기 위해 GSK의 핵심 기술인 전염병 백신 항원보강제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항원보강제 기술은 소량의 백신 항원으로 더 많은 백신 도즈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신속하게 제공해야하는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특히 중요한 기술이다.

GSK는 지난 2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발표한 협력을 기반으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의 연구팀이 진행하는 코로나19 프로그램에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했다.

이어, 중국 생명공학기업인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스와도 연구 협력을 체결하고, 전임상 연구단계에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트라이머 평가에 항원보강제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독자적인 단일 클론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협력하며 SARS-CoV-2 및 기타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망한 SARS-CoV-2 항체 후보물질이 향후 3~5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SK는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근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업계 선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GSK는 현장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들의 개인 보호 장비 지원을 위해 UN기구와 WHO가 설립한 ‘The COVID-19 Solidarity Response Fund’에 1천만 달러(한화 약 122억원)를 기부했다. 또한, 여러국가들의 진단 검사를 도울 수 있는 여분의 시약들을 기부하고 있으며 의료진을 위한 추가적인 개인 보호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GSK 한국법인은 국내 코로나19 취약지역에서 힘쓰는 의료진을 지원하며 국내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일조하고 있다.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지난 3월 국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지역의 의료진을 지원하고자 의료 일선에서 필요한 긴급구호 물품인 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의 일환으로는 웹 세미나 등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 툴로 운영하던 디지털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시켰다.

의료진의 편의를 위한 ‘webinar calendar’를 제작해 2주 또는 1주 동안 웨비나 세미나를 운영, 의료진이 가능한 시간에 언제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GSK 한국법인은 4주 동안 총 36개의 웨비나 서비스를 운영했고, 2천여명에 달하는 의료진이 참여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또한 GSK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직원 건강 및 복지를 관리해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선진적인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GSK는 코로나19 확산 직후 사내 글로벌 이슈관리 팀 아래 직원 안전 대책 및 업무 비상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 등 업무환경 변화로 인한 직원들의 신체활동 위축과 사기 저하 예방을 위해, 신체적∙정신적 측면 모두를 아우르는 지원책을 제공한다.

GSK는 평소에도 재택근무 활성화, 화상회의를 위한 인프라 지원 등 디지털에 기반한 근무환경을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전사 재택근무를 계기로 디지털 업무환경을 더욱 보완하고, 그간 구축해온 인프라를 더욱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의 온라인 미팅을 위한 통신망 재정비 및 헤드셋 등 물품 지원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기와 데이터 보안을 포함한 재택근무 전반에 대한 안내 교육 진행, 임직원 설문조사를 통한 회사지원 체계 점검이 진행됐다.

또한, 사내 인트라넷 연결망의 회선용량을 2배 증설하고, 재택근무 관련 문의를 해결하는 Help Lounge를 운영해 갑작스러운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이외에도 재난발생시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속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무실 재개 플래닝’을 가동해 관련 팀을 구축하고, 근무일을 정해 출근하는 등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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