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업체 12조 1723억원 매출로 시장 52% 점유
꾸준한 물류센터 투자·시장 다변화 등 원인으로 시장 집중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가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지오영그룹 등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 52%를 점유하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지오영그룹 등 상위 10개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총 12조 1723억 4400만원을 올려 전년(10조 6808억 6900만원)대비 14% 성장했다.

지오영그룹 등 상위 10업체 2019년 매출

이들 상위 지오영 등 10개 그룹업체 매출이 12조 1723억원으로 전체 23조 194억원 대비 약 53%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 중 1조원 매출을 돌파한 그룹은 지오영그룹을 비롯해 백제약품그룹, 쥴릭파마, 동원약품그룹 등으로 이들 4개 업체가 올린 매출은 7조 8274억원이다.

지오영그룹에서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오영이 1조 9365억원, 지오영네트워크가 8966억원, 영남지오영 3640억원, 호남지오영 1393억원, 경남지오영 1307억원, 대전지오영 1268억원, 강원지오영 1233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백제약품그룹은 백제약품이 1조 4293억원, 백제에치칼이 80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원약품그룹은 동원아이팜이 2689억원, 동원약품이2651억원, 대전동원약품이 1393억원, 동원헬스케어가 1835억원, 동보약품이 1127억원, 경남동원약품이 603억원 매출을 올렸다.

또한 쥴릭파마코리아는 1조 184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경동사가 4186억원 매출을 올려 1조 3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태전약품그룹은 8377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복산나이스,지오팜그룹, 부림약품그룹 등이 70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단일업체인 엠제이팜, 인천약품이 각각 6298억원, 6088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들 상위 10위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의약품유통업계 시장에서 물류센터 구축, 지점 개설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이들 대형업체들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제약사들도 중형업체보다는 대형업체를 선호하는 것도 매출 상승,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상위업체들은 물류센터 등 꾸준한 투자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고 있다"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이미 고착화되고 있고 이제는 점점 심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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