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배운 교훈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염 체계를 만들고 싶다”

4·15 총선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는 최연숙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사진>은 38년간 현장에서 근무한 베테랑 간호사다.

대구 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역거점병원으로 나선 대구동산병원에서 그는 간호 총괄을 맡으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누구보다 코로나19 현장 상황을 생생히 마주한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감염 대응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손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집단 감염에 맞설만한 지원과 체계가 없어 큰 혼선이 빚어졌다는 것.

최연숙 간호부원장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려면, 2배이상의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며 “레벨D 방호복을 입으면 최대 2시간 간격으로 근무할 수밖에 없어 안그래도 부족한 인력 수급이 더 어려웠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연숙 간호부원장은 “중환자실을 케어할 수 있는 숙련된 간호사가 시급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며 “특히 파견 온 간호사는 전산 시스템 등 새로운 원내 환경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데, 2주마다 새로오고 돌아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반복됐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할 창구를 찾던 중 그는 안철수 대표를 만났다.

최 간호부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4~5년 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 마침 안철수 대표가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긴박한 상황에서 간호는 간호대로 의료는 의료대로 각자 정해진 파트로 일을 하기 때문에 근무하면서는 안철수 대표와 대화조차 해본 적이 없지만, 힘든 내색 없이 땀흘려가며 묵묵하게 일하는 모습이 바로 국민의당의 모습일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한 현장 경험을 살려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마에 지원하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연숙 간호부원장은 “먼저 법안으로 2020년도에 발맞춘 감염병 대응법 제정을 발의하겠다”면서 “간호인력 수급 현실, 전문 인력 양성 문제 등 열악한 간호 환경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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