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뷰어엑스’ 리아오닝 전력병원, 단동시 관전병원 등 5곳 설치…휴대용 의료 장비 최적 결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종합 인공지능 선도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김원태)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폐질환 인공지능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를 중국에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제품은 리아오닝 전력병원, 단동시 관전병원, 길림성 연변 제2병원, 연길시 병원 등 5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는 중국 병원들을 거점으로 삼아 현지 전역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이뷰어엑스는 흉부 엑스레이(X-ray) 이미지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폐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소형화,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휴대용 의료 장비에 쉽게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장소나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쉽고 빠르게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그 결과를 높은 정확도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10월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식약처 인증까지 받았다.

제이엘케이의 폐질환 인공지능 분석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이엘케이는 인도 정부의 폐결핵 퇴치 캠페인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12월에 미국 비정부 기구인 ‘클린턴 재단’이 진행한 라오스 폐결핵 진단 사업 입찰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대한결핵협회에 제이뷰어엑스 공급을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의 확장 적용이 예정돼 있다.

제이엘케이의 이러한 시장 확대 전략은 코로나19 조기 진단에 성공한 최근 연구 결과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엘케이 연구진들은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환자들의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 데이터를 입수해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 결과 폐렴 조기 진단에 엑스레이 데이터로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의심환자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만으로 빠르게 치료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의료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대표는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제이뷰어엑스가 중국 5개 병원에 도입된 이유는 그동안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폐질환 분석 솔루션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큰 신뢰를 받아온 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기술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곳에서 쓰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인공지능 솔루션 기증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지난 8일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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