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 10% 이상 상승시키자 의약품유통업체 후다닥 낙찰
일부 그룹은 지난 1,2차 예가보다 낮게 낙찰시켜 수억원대 손해 불가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낮은 예가로 유찰이 거듭되던 분당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3차에서 모든 그룹이 낙찰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Lorazepam 외 1772 건에 대한 3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엠제이팜이 5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입찰이 마무리됐다.

각 그룹별 낙찰 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엠제이팜은 1그룹을 비롯해 4그룹, 5그룹, 7그룹, 15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부림약품은 3그룹을 비롯해 10그룹, 14그룹 등 총 3개 그룹을 낙찰시켜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대일양행은 16, 17그룹을 낙찰시켜 눈길을 끌었으며 인산MTS는 6그룹, 서울의약은 9그룹, 신성뉴팜은 11그룹, 뉴신팜은 12그룹을 각각 낙찰시켰다.

특히 8그룹, 13그룹, 18그룹은 동가가 나와 투찰 의약품유통업체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전개됐다.

지난 1, 2차 입찰과 달리 이번 3차 입찰에서 모든 그룹이 치열하게 낙찰된 것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예가를 상당한 폭으로 인상했기 때문이다.

그룹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그룹은 예가를 10% 이상 인상시키자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낙찰시킨 것.

문제는 의약품유통업체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전개되면서 지난 1,2차 입찰 예가보다 낮게 낙찰시키면서 수억원대 손해를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병원이 예가를 올리자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스스로 가격을 내려 낙찰시켰다"며 "일부 그룹은 수억원대 손해를 보면서 납품시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그룹별 낙찰 의약품유통업체 및 규모

△1그룹 엠제이 5억원 △2그룹 △3그룹 부림약품 79억원 △4그룹 엠제이팜 108억원 △5그룹 엠제이팜 112억원 △6그룹 인산MTS 102억원 △7그룹 엠제이팜 89억원 △8그룹 동가 96억원 △9그룹 서울의약 91억원 △10그룹 부림약품 93억원 △11그룹 신성약품 95억원 △12그룹 뉴신팜 98억원 △13그룹 동가 98억원 △14그룹 부림약품 101억원 △15그룹 엠제이팜 96억원△16그룹 대일양행 92억원 △17그룹 대일양행85억원 △18그룹 동가 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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