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파괴 효과…코로나19 효과 검증키로

日 연구팀, 조기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바이러스 등을 분해하는 광촉매를 적용한 동섬유시트가 개발됐다.

일본 군마대 대학원 이타바시 히데유키 교수는 전기제품 제조회사인 메이세이산업과의 협력으로 이 시트가 대장균을 파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 시트를 마스크 위에 덮거나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손잡이나 난간 등에 활용하는 형태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광촉매는 자외선이 닿았을 때 접촉한 유기물의 산화를 촉진한다. 지난 3월 동에 붙은 코로나19의 생존시간이 다른 소재에 비해 짧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자, 이타바시 교수는 동섬유 기술을 보유한 메이세이산업과 협력했다. 가시광선에서도 반응이 일어나는 촉매를 이용해 광촉매와 동섬유를 조합한 시트로 만들고 특허출원을 했다.

대장균을 그 대로 둔 경우와 동섬유에 닿게 한 경우, 광촉매 동섬유에 닿게 한 경우 등 세 패턴으로 30분간 관찰한 결과, 동섬유에 닿게 한 경우는 그 대로 둔 경우에 비해 균이 10%, 광촉매 동섬유에 닿게 한 경우는 1만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균이 아닌 바이러스를 취급할 수 있는 시설과 협력해 검증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이 시트가 기침에 의한 비말감염 등을 매개로 한 감염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가능한한 조기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