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난 해소‧의료전달체계 개선 반드시 이루겠다”
10일, 병협 제61차 정총 개최---새 예산 121억여원 확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향후 2년간 전국 병원계를 대표해 대한병원협회를 이끌어 나갈 신임 회장에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인천 한림병원장, 전북의대 졸)이 선출됐다. 정영호 회장 당선인은 오는 5월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대한병원협회는 10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61차 정기총회를 열어 새회장 선출과 함께 올해 중점 추진 사업 및 예산 등을 확정했다.
이날 제40대 병협회장 선거는 기호 1번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과 기호 3번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간 2파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정영호 회장이 협회 산하 지역 및 지역 대표로 구성된 39명의 임원선출위원 투표를 통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40대 병협회장으로 당선된 정영호 회장은 그동안 병원협회 부회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병원계 발전에 기여해오면서 차기회장 후보로 주목받았다.
정영호 회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병원경영 정상화는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의료인력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면서 “병협 산하 직능단체들과 함께 정관계를 설득해 정책제도화 및 법제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1,000명 정도의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이러한 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증원하고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인력중 비필수인력을 병원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1차 의료를 담당하는 3만명의 인력중 비필수 인력 1만명 정도를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우선적으로 부족한 의료 인력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정영호 회장 당선인은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및 보험‧정책‧총무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병협 부회장, 병협 의료인력수급비상대책위 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병원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병원 경영안정화 주력…새 예산 121억여원 확정
앞서 진행된 병협 정총 본회의에서는 올해 사업목표를 ‘비전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로 정하고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직면한 전국 회원병원들의 경영정상화 등 현안 해결에 회무를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보험수가 개선 및 대응 ▲병원경영환경 개선 ▲대내·외 역량강화 등으로 정하고 새 예산으로 121억여원을 확정했다. 또한 감사에는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유임)과 김기택 경희대 의료원장(신임)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이날 대한병원협회와 JW중외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제28회 JW중외박애상은 김철수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76, 사진)이 수상했다. 김 이사장은 ‘통일에 대비하여 건전하고 올바른 통일후계세대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현행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다문화 가정에 의료봉사 활동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JW중외봉사상은 전광희 여수애양병원 피부과장과 대구의료원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