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운용 계획 '후가쿠' 치료제 연구 등 조기 실시

日 문부과학성-이화학연구소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7일 차세대 수퍼컴퓨터 '후가쿠'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문부과학성과 이화학연구소는 후가쿠의 높은 계산능력을 조기에 활용함에 따라 약 2000종의 기존 의약품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연구와 외출자제요청에 의한 자국내 감염상황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1개월 안에는 어떠한 연구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후가쿠는 지난해 8월 말 역할을 마친 수퍼컴퓨터 '케이'의 후속기기로,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츠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계산능력은 목표치의 10~20%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 운용을 마친 이화학연구소의 수퍼컴퓨터 '케이'보다 계산능력이 4배 이상이다. 원래는 2021년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이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조기에 치료제 연구와 감염확대에 관한 분석 등에 후가쿠의 높은 계산능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이 외에도 일본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운용 중인 12곳의 수퍼컴퓨터를 외부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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