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후보 전격 사퇴 선언…4월10일 정총 앞두고 접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제40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정영진 후보가 전격 사퇴 하면서 정영호․김갑식 후보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내일(10일)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예정된 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회장 선거에는 지난달 23일 후보 등록을 마친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기호 1번),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기호 2번), 김갑식 서울특별시병원회 회장(기호 3번) 등 3파전으로 전개됐었다.

그러나 9일 정영진 후보가 병협 선관위에 공식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영진 후보의 사퇴 배경에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정영호 후보와 전북의대 동기동창으로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인 중소병원회 중심으로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에 경쟁에서 다소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었다.

앞서 두 후보는 막판 선거당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결선 투표에서 다득표자에게 표심을 몰아주기로 했지만 이 방법보다는 사전에 사퇴를 표명하는 것이 득표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 분석 결과 김갑식 후보가 초반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영호 후보가 정영진 후보의 사퇴를 계기로 지지층을 결집, 막판 판도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번 병협회장 선거는 정영진 후보(인천 한림병원 원장, 1959년생, 전북의대 졸업)와 김갑식 후보(서울 동신병원장, 1952년생, 가톨릭의대 졸업)간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39인의 임원선출위원들의 표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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